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7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올바른 교과서가 필요하다며 확고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시간 50분 가까이 진행된 회동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언론에서 보니까 우리 두 대표님과 원내대표님들이 사이가 좋으신 것 같아요. 귓속말도 하시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노동개혁 관련 법안의 입법 마무리를 부탁했습니다.
한중 FTA는 다음 달까지 비준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여권과 야당의 입장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회동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올바른 역사 교육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지만, 국정화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위해 올바르고 자랑스러운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 문제로 변질돼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은 회동 마지막에 경제 활성화 관련 법 통과를 당부하며 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동 역시 유종의 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