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계속 확산하고 있지만 정작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주무부처 장관의 이런 소극적인 행보에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박계 내에서도 '경질론'까지 나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대외 일정까지 취소했습니다.
한때 '잠적설'까지 돌았지만, 정부세종청사에 머물며 국정화 논란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교육부 장관 (어제)
- "(교과서 국정화) 정책의 취지와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 주변에 진솔하게 진정성을 갖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안팎에선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이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인 만큼 주무부처 수장인 황 장관이 설득 작업에 앞장서야 한다는 겁니다.
친박계가 대거 참석한 국정화 교과서 토론회에서는 황 장관의 '경질론'까지 등장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당의 입장에서 교육부 입장을 알 수 없다"며 "장관을 경질해 갈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황 장관이 내년 총선을 고려해 국정화 사태에서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