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여당에도, 야당에도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는데요,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조경태 의원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윤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도 문재인 대표와 일부 야당 의원들이 최소한의 예우 차원에서 일어서기는 했지만, 대부분 앉아있거나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경태 의원은 홀로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새정치연합 의원
- "국가 원수에 대한 예우는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소아병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보다 성숙한 정치문화를…."
박수 일색인 새누리당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인물은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으로 끝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입니다.
유 의원은 연설 내내 자리를 지키며 때때로 박수를 보내기도 했지만, 박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 여당 의원들이 몰려가 인사를 나눌 때에는 먼발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석호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