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 직격탄…文 사퇴 촉구
↑ 조경태/사진=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은 30일 "문재인 대표는 10·28 재보선 참패를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당내 대표적 반문(반문재인)인사로, 부산 출신 3선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 대표의 '이기는 선거' 공약이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당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제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4·29 재보선에 이어 10·28 재보선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며 원색적 표현으로 직격탄을 날린 뒤 "우리 당은 '사당'이 아니라 '공당'이다. 더이상 폐를 끼치지 말고 이 시점에서 내려놔야 한다"라며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 대표는 총·대선 승리를 바란다면 패권적 계파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즉각 당대표직을 사퇴, 백의종군해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야 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처참한 재보선 결과에도 문 대표는 낮은 투표율을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텃밭인 전남 신안에서 3위를 기록했고, 문 대표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서는 여당 후보에 20% 넘게 뒤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여당 대표보다 지지율이 낮은 야당 대표가 어떻게 내년
앞서 당 혁신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조 의원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로 지목, 강력한 조치를 당에 요구했으며 이과 관련해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더이상 징계 운운하며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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