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낮 12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후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진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레스 센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성원 기자!
(네,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당초 계획 보다 일정이 조금씩 지연되는 것 같은데요. 김영남 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났습니까?
답)
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환담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정해진 일정대로라면 이미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환영식이 당초 계획 보다 30-40분 정도 늦어졌기 때문에 이 환담도 당초 계획 보다 한시간 정도 순연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후 노 대통령은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를 지나오며 본 북한의 풍경과 북한의 농업, 지하자원 개발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숙소에서 노 대통령은 LG와 삼성측에서 설치한 LCD TV를 통해 때 마침 중계되는 평양 도착 장면을 잠시 시청했습니다.
질문2)
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긴 했지만 이후에 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답)
네, 당초 오늘 오후로 예정된 중공업관 방문은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권양숙 여사는 계획대로 오후 3시에 백화원 영빈관에서 북측 여성지도자와의 간담회를 가졌고, 오후 4시30분에는 인민대학습당을 참관했습니다.
함께 방북한 기업인 등 특별수행원들은 오후 4시에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방문해 전자도서관을 참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잠시 후인 7시부터 김영남 위원장이 주재하는 저녁 환영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 과연 김정일 위원장이 동석할 지 여부가 또 하나의 관심인데요.
김 위원장의 동선과 일정이 북측에서는 최고 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환영식과 같은 깜짝 등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1차 정상회담 때 영빈관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라 갔지만 이번에는 영접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김 위원장이 저녁 만찬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오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질문3)
또 하나의 관심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단독회담인데요. 언제가 예상됩니까?
답)
네, 일단 오늘은 두 정상간의 회담은 없을 것으로 보이구요.
내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소수 인원만 배석한 단독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찬과 만찬, 아리랑 공연 등 김정일 위원장이 함께 하는 일정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형식을 갖춘 회담은 내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회담에서는 앞서 노 대통령이 누차 강조했듯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집중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서해 평화벨트 구상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91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0년 6.15 공동선언에 이미 합의된 사안입니다.
이와 더불어 남북 공동번영을 위해 제2의 개성공단 같은 경제특구 건설과 북한 인프라 구축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