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부친 빈소, 여야·계파 불문 조문 행렬 이어져
↑ 유승민 부친상 / 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 유수호(85) 전 국회의원 빈소에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친박근혜)·비박계를 가리지 않고 빈소를 찾았고, 상대당인 새정치민주연합쪽 인사들도 조문했습니다.
8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유 전 원내대표와 함께 대구에 지역구를 둔 서상기 의원이 가장 먼저 발걸음 했고 이날까지 40명에 가까운 당 소속 의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고.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30분 이상 접객실에 머물렀습니다.
고인과 13∼14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한 서 최고위원은 빈소를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더 오래 사셔도 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조문후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가문을 이끌어 오신 고인께 영면의 예를 드리려고 왔다"면서 정치적 화해 등 정치적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다른 갈래의 얘기를 더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유 의원 측은 부고를 알리며 조화와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빈소와 접객실은 160개가 넘는 화환과 근조기 30여개로 가득했습니다.
빈소 안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 정의화 의장, 황교안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양승태 대법원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건희 삼성그룹
빈소 바깥 접객실에는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현숙 노동고용수석이 보낸 화환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기 등이 있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조화를 받지 않는다는 유 전 원내대표의 뜻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조화는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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