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유승민 부친상’ ‘유승민 부친 유수호 전 의원 별세’ ‘유수호의원’ ‘유승민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부친 유수호(85) 전 국회의원 빈소에 여·야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지난 8일 정오께부터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유 전 원내대표와 함께 대구에 지역구를 둔 서상기 의원이 가장 먼저 발걸음 했고 이날까지 40명에 가까운 당 소속 의원들이 조문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고.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도 30분 이상 접객실에 머물렀다.
유 전 원내대표는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빈소를 찾았을 때 접객실로 나와 서 최고위원을 맞았다.
고인과 13∼14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한 서 최고위원은 빈소를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더 오래 사셔도 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비박(비 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성태·김영우·안효대·조해진 의원, 지난 7월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 파동 당시 유 전 원내대표에 각을 세웠던 친박계 이정현 최고위원과 윤상현·김재원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윤상현 의원은 조문후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가문을 이끌어 오신 고인께 영면의 예를 드리려고 왔다”면서 정치적 화해 등 정치적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다른 갈래의 얘기를 더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유 전 원내대표와 같은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이기도 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도 부인을 보내 조문했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지역에 출마할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권영진 대구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새누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도 조문했다.
조문객 행렬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신경민·진성준·홍의락·권은희 의원이 직접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9시에 국밥 한 그릇을 먹은 게 전부라던 유 전 원내대표는 오후 9시 30분께 접객실에서 이 원내대표의 옆에 앉아 식사하며 짧게 대화를 나눴다.
한때 유 전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였던 이 원내대표는 “2대에 걸친 슬픔을 보니 감회가 깊다. 2대에 걸친 고통에 대해 가해자는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빈소를 찾지 못하게 됐다며 안 의원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대신 찾아왔다.
한때 일각에서 유 전 원내대표와 신당 창당설이 거론되기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도 헌화했다.
유 의원 측은 부고를 알리며 조화와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빈소와 접객실은 160개가 넘는 화환과 근조기 30여개로 가득했다.
빈소 안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 정의화 의장, 황교안 국무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양승태 대법원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화환이 자리했다.
빈소 바깥 접객실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현숙 노동고용수석이 보낸 화환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기 등이 있었다.
청와
유승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승민, 부친상 당했네” “유승민, 여야 정계 인사 조문 잇따랐구나” “유승민, 부친 돌아가셨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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