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인위적인 물갈이? 가만 있지 않겠다"

유승민 "인위적인 물갈이? 가만 있지 않겠다"

↑ 유승민/사진=MBN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최근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MBN 단독보도에 따르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최측근이 친박계 공습의 표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MB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가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이종훈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 당내 경선에 나가기로 했다"며 권 전 원장이 자신의 고향인 대구가 아닌 분당에 출마한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와 관련 권 전 원장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고심 끝에 분당갑 출마를 결정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연수구 역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당내 경선에 나가기로 결정되면서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이 복병을 만난 상황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종훈 의원과 민현주 의원은 모두 유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맡아 유 원내대표의 의중을 전달한 핵심 측근이라는 점입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여권 내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 "인위적으로 물갈이가 이뤄지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에, 향후 그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