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1번지'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의 총선 후보 빅3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3명의 후보가 내뱉은 발언이 묘한 기싸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세종문화회관.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갖고 20대 총선 행보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종로구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의 말 한마디에 뼈가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새정치연합 의원 (서울 종로구)
- "종로구를 위해서는 다 같은 마음이니깐 열심히 서로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당내 라이벌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참석 역시 관심을 모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 인터뷰 : 박진 / 전 새누리당 의원
- "오세훈 전 시장이 (총선에서) 빠지는 것이…오 전 시장이 다시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여기가 아니라도 갈 데가 많습니다.""
2시간 뒤 세종로 바로 길 건너 프레스센터.
세미나에 참석한 오 전 시장은 '나만의 총선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박진 전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면 그것 자체가 너무 정치적이지 않겠나…그래서 참석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대한민국 '정치1번지' 서울 종로의 20대 총선은 벌써부터 이른바 빅3 간의 치열한 신경전으로 뜨겁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