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며 이번 걸음이 평화와 번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1948년 4월 백범 김구 선생이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8선을 걸어서 넘은지 58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전용 차량을 타고 비무장 지대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전 차에서 내려 소회를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우리의 우리 민족을 갈라놓았다며 착잡한 심점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우리 민족을 갈라놓은 금단의 벽을 허물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대통령
-"저의 이번 걸음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그동안의 방해왔던 민족의 그 많은 고통을 넘어서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마침내 분단의 상징인 군사 분계선을 권양숙 여사와 함께 통과했습니다.
바닥에 노란 색이 칠해졌을 뿐 어떤 장애물도 없었습니다.
북측에서는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김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2000년 정상회담때 서해 직항로가 열린 것처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육로가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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