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가혹행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윤 일병 사건'의 주범 이 모 병장 기억하실 겁니다.
반성하기는커녕 군 교도소 안에서 또다시 가혹행위를 저질러 최대 50년 동안 철창신세를 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윤 일병 사망 사건'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주범 이 모 병장.
이 병장은 이 사건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국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지만, 가혹행위는 철창 안에서 더욱 심해졌습니다.
동료 수감자 한 모 씨에게 "너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며 저녁식사를 먹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한 씨가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 사진을 찢어 강제로 먹이기까지 했습니다.
또 함께 샤워를 하는 도중 몸에 소변을 보거나, 얼굴에 섬유유연제를 뿌리는 등 가혹행위는 끝날 줄 몰랐습니다.
이에 군 검찰은 지난 16일, 이 병장에 대해 강제추행과 가혹 행위 등 모두 7개의 죄목으로 추가 기소해 징역 30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병장은 이미 윤 일병 사건으로 지난 4월 35년형을 선고받은 상황.
군 검찰이 구형한 30년을 재판부가 받아들일 경우, 이 병장은 양형의 최대 가중 기간인 50년을 철창 안에서 지내게 됩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