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김위원장, 미 제시 종전방안 공감"

이번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방안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도 관심을 표명해 이제 미국이 참가하는 3자 정상회담이 가시화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방북 대국민 보고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방안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김 위원장도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그리고 이것을 성사시키도록 남측이 노력을 해보라고 주문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6자회담에서 같이 풀기로 정리가 됐다며, 김 위원장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앞으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북한 지도자가 북핵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으기 때문에 이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6자회담에서 채택된 2단계 불능화 방안을 완료할 경우, 평화체제 논의가 급진전 되면서 남북과 미국이 참가하는 3자 정상회담이나 중국까지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게 서울 답방을 요청했지만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커다란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돌아오는 길에 보재기에 성과를 싸가지고 가는데 가져갔던 보재기가 작을 만큼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납북자와 국군포로문제 등은 양측의 입장차로 기대할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