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김영삼’ ‘전두환 YS’
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36년 악연’을 이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25일 오후 4시께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큰절을 한 뒤 차남 김현철씨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차례로 악수를 하며 위로했다. 빈소 옆에 마련된 접객실에서 10여 분간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뒤 곧바로 빈소를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악연이 깊다. 김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정권의 5·17 조치로 상도동 자택에 가택 연금을 당했고 정치 활동을 금지 당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83년 23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1993년 취임한 김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의 권력 기반이었던 하나회를 축출했다. ‘역사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1995년 전 전 대통령
전두환 김영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두환 김영삼, 36년 질긴 악연의 끝?” “전두환 김영삼, 김 전 대통령이 전두환을 법정에 세웠지” “전두환 김영삼, 빈소 직접 조문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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