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조순형 의원이 대선 경선 사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통합신당에 이어 민주당 경선도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위태롭던 민주당 경선이 마침내 파행을 맞았습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의원의 불법 선거를 계속적으로 비판해오던 조순형 의원이 결국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장전형 / 조순형 의원 대변인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은 극심한 불공정 경선으로 치닫고 있어 저는 지난 9. 29.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시정책을 거듭 강력히 요구하였으나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공정 경선을 관리, 실천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확인하게 되어 오늘 경선 포기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조 의원은 사퇴 선언문에서 민주당 경선이 조직 동원과 금품 타락,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선거인단 명의도용 사건에 대해 지도부가 심각성을 외면한 채 경선 일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이제 민주당은 누적득표 2위였던 조순형 의원
그러나 가뜩이나 고전하던 민주당 경선이 불법 선거에 후보 사퇴라는 치명타를 입게 되면서, 앞으로 범여권 내 후보단일화 등 상당 부분에서의 험로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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