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부터 어제(26일) 엄수된 영결식까지 전국적으로 16만 명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닷새간의 기록, 박준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는 눈물과 화합의 장이었습니다.
'상도동계 막내'였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조문을 끝낸 뒤 눈시울을 붉혔고,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도 끝내 울음을 보였습니다.
일반인 조문객들도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35년간 악연을 이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장례위원회엔 상도동과 동교동계가 모두 포함되는 등 화합의 장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방명록에도 많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정치부 기자 시절 김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글로 남겼고,
박헌철 헌법재판소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글을 남겼습니다.
전국에 221개의 분향소가 설치됐고, 영결식 전까지 16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거 당일 1,300명이 조문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째엔 6만여 명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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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