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서거 이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업적이 대대적으로 조명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갤럽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성인 남녀 1천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YS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이 5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조사 때 19%와 비교해 급등한 수치입니다.
갤럽은 지난 22일 서거 이후 민주화 운동 등 YS의 업적에 대해 언론이 집중 조명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 'YS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으로는 민주주의와 민주화 운동이 21%, IMF 위기 17%, 금융실명제 16% 순으로 꼽혔습니다.
YS의 영원한 맞수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57%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고령층은 YS를, 젊은 층은 DJ에게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S 호감도는 60세 이상에서 69%를 차지한 반면, DJ는 20~40대에서 60%를 웃돌았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를 이끌었던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30%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43%로 더 높았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54%는 3김의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