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정치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은 아버지 업적이 재평가받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자신의 정계 복귀 논란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현철씨는 아버지의 삼우제를 마친 그제(28일) 저녁 자신의 SNS에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자녀 중 유일하게 외부 활동을 했던 현철씨는 YS 서거 정국에 정계 복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그제)
- "앞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나름대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것은 아닌가…."
현철씨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이에 반발해 그해 말 대선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이번에 YS 열풍에 대해서 본인도 조금 당혹스러울 겁니다. 거기다 지난 19대 때에는 여야로부터 사실 따뜻한 대접 받지 못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가운데 조금 호흡을 고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때문에 당장은 아버지 업적에 대한 재평가에 주력하며 이를 정치적 자산 삼아 향후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립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광태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