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 시절 뒷바라지를 한 인물이 바로 이모 고영숙 씨입니다.
현재 미국에 망명 중인데, 고 씨가 뜬금없이 국내 탈북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정남을 내쫓은 게 고 씨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봤다는 건데, 강용석 변호사와의 연락을 통해 국내에서 소송을 건 겁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사망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어머니 고영희.
고영희의 동생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이모 고영숙 씨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지난 1998년부터 미국에 망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뒷바라지 한 인물.
고영숙 씨 부부가 국내 탈북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상은 국내 방송에 자주 출연한 탈북자 3명입니다.
고 씨 부부는 이들이 방송에 출연해 고 씨의 아버지가 친일을 했다, 김정남을 내쫓은 것이 고 씨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봤다며 각각 1천만 원씩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입니다.
소송은 강용석 변호사가 맡았는데, 강 변호사가 고 씨 남편과 연락해 이뤄졌습니다.
외국 국적자라도 국내에서 피해를 봤으면 국내에서 소송이 가능한 상황, 특히 민사소송은 당사자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됩니다.
강 변호사는 최근 고 씨 부부의 위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