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주승용 최고위 불참, 文 '마이웨이'에 "安에 따뜻한 외투 입혀줘야"
↑ 이종걸 주승용 /사진 =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이 7일 문재인 대표의 독단적 당 운영 논란을 제기하며 그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당무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전대 최후통첩'을 측면지원하면서 문 대표를 압박하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이 원내대표와 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7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한 대테러대책TF' 2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는 오전 9시30분이 훌쩍 넘어서 끝났습니다. 오전 9시15분 무렵부터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자연스럽게 들어가지 않았고, 대테러대책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비공개 최고위가 열리는 당대표실이 아닌 원내대표실로 직행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전날 밤 만나 사전 조율 후 공동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대테러대책TF 회의가 끝나고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분열이 일치로 가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당의 미래와 총선 승리를 위해 가닥이 잘 잡히길 기대하며, 당내 문제는 좀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운 겨울을 맞아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따뜻한 외투를 입혀줘야 한다. 많은 걸 갖고 있는 분이 더 많이 내려놓고 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계속 최고위에 불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와 주 최고위원의 최고위 불참에 대해 "주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단합할 수 잇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원내대표는 참석할 계
그러나 주 최고위원은 사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각히 고민 중으로, 조만간 거취 문제를 최종 결심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오영식 최고위원이 이미 사퇴한데 더해 비주류 지도부 인사들의 공백이 빚어지면서 지도부는 와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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