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문재인 대표, 통합 아닌 분열로 가고 있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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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8일 문재인 대표가 통합에 나서지 않고 당을 분열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전격 사퇴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7일 문 대표를 만나 당을 단합시키기 위한 방안과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지만, 결론적으로 문 대표에게는 당을 살리고, 화합시키기 위한 진정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그래서 밤새 고민했고 당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제가 먼저 책임지고 결단하기로 했다”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제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통합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며 “저는 앞으로 60년 전통의 ‘우리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제가 지난 8월 최고위원직 복귀를 결단한 것은 대표의 진정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서 수차례 만남을 통해 ‘계파 패권정치 청산에 따르는 당의 일체화와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며, 총선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이라는 데 공감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했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제는 문 대표께서 당을 살리기 위해 결단해 주셔야 한다”며 “부디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동지들을 척결해야 할 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야당에는 악마가 산다는 말이 있다. 야당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방향을 바로 잡고 가면 악마는 고개를 숙이고 숨어있지만,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에, 파벌 다툼, 당권 싸움을 하고 우왕좌왕하면 악마는 고개를 든다
주 최고위원은 “저는 비록 지도부에서 물러나지만,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혁신의 그 날까지, 국민과 당원이 요구하는 당 혁신과 야권통합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당원이 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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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