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은 우리 당 출신…영입할 것"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토론회 발언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발언이 있습니다.
바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 당 사람"이란 건데요.
어떤 의미에서 이런 말을 한 걸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문재인 대표에게 반 총장 영입 의사를 묻자, 즉각 "그러겠다"고 답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저는 당연히 우리 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 출신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 유엔 사무총장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뒤 유엔 사무총장이 된 만큼, 같은 당 출신이란 겁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어이 없단 반응입니다.

여권에선 이미 충청권 대망론 주자에서부터,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 "충청도 인사가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 그래서 (반 총장이 대선후보가) 되면 이번에 우리 충청도는 한 번 단합된 힘을 과시해보겠다…."

반기문 대통령-친박계 총리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왔던 상황.

반 총장 영입에 야당까지 뛰어들면서, 내년 연말 이후 반 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