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노동개혁 법안 처리 중단 선언 요구
↑ 한상균/사진=MBN |
지난달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하고서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 24일 만인 10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자승 스님 면담을 마치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정에서 광기 어린 공안탄압의 불법적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혼돈에 빠진 불의한 정권의 민낯을 까발릴 것"이라며 경찰 출두 전 마지막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야당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지금 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저울질할 것인가"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악 법안 처리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 주신 조계종과 조계사 스님, 신도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어제는 종단의 우려와 경고에도 청정 도량이자 성소인 경내에까지 경찰 공권력이 난입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시 투쟁의 머리띠를 동여 맸습니다. 이 사회가 바로 가려면 국민적 지향이 무엇인지 언론이 제대로 주목하고 해부하고 함께 고민하는 그야말로 그런 언론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저는 다시 투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국민을 구하는 길이 민주노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지난
한편, 민주노총은 오늘(10일) 서울 등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16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