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에 문전박대…향후 거취 '초미의 관심사'
↑ 안철수 문재인 /사진 = mbn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의 탈당 관련 입장발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13일) 오전 11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탈당 강행이냐' vs '극적 반전이냐'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해 야권 진영에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탈당 강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양상입니다.
오늘(13일) 새벽 문재인 대표는 탈당 만류를 설득하기 위해 안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았지만, 끝내 문전박대를 당하고 안 전 대표와 짧은 인사만 나눈 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두 사람 간의 심야 회동이 불발로 끝나면서 정가에서는 안 전 대표가 이미 '탈당'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오늘 발표만 남겨 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자택 문앞에 서서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다시 만나시죠"라고 짧은 인사를 건넨 것과 관련해, 오늘(13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안 전 대표의 국회 기자회견 전에 두 사람 간의 모종의 회동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12일) 저녁 8시 30분부터 2시간여에 걸쳐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참석한 52명과 전화로 접촉한 22명의 의원 등 총 74명의 의원이 5개항으로 구성된 호소문을 채택했습
이날 의원총회 직후 박병석 의원과 원혜영, 노웅래 의원 등 3명이 심야에 안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아 호소문을 전달한 후 안 전 대표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양측 간에 격앙된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 안 전 대표의 '탈당 강행'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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