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호남에서의 지지율 열세 만회를 위해 꺼내 든 정동영 전 의원 영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렇다면, 깜짝 놀랄 만한 영입을 공언해 온 문 대표의 다음 카드는 과연 누구일까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어제(18일) 저녁 전북 순창까지 내려가 정동영 전 의원과 단둘이 만났습니다.
1시간 반 동안의 회동에서 문 대표는 정 전 의원에게 복당 의사를 물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전 국회의원
- "저는 너무 멀리 와 있는 사람입니다. 가는 길이 달라졌습니다."
문 대표는 "마음은 형제라는 말씀에 희망을 가지고 간다"며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 전 의원의 전북지역 영향력을 이용해 호남에서의 안철수, 천정배 의원 세 규합을 차단하려는 목적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의원 탈당 후 문 대표가 공언한 "깜짝 놀랄 만한 인재 영입"도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셈.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총선기획단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남겨 둔 문 대표가 제시한 다음 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