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군이 사이버 전쟁에 대비해 해커를 발굴하겠다며 국정원과 손잡고 대회를 열었는데요.
그런데 대회를 주관한 소속 부대 병사가 신분을 대학생으로 속이고 출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이버 보안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주관해온 '화이트햇 콘테스트'.
지난 10월 열린 올해 대회 수상자 명단을 보면 서울대 이 모 씨 등 명문대 학생 4명이 우수상을 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보특별위원회는 이 4명이 현재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한 내무실에서 근무 중인 현역 사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이버사가 주최한 대회에 소속 병사들이 신분을 속이고 참가해 상금 8백만 원을 탄 겁니다.
더구나 이들은 대회를 준비한 TF팀장인 김 모 소령이 대대장으로 있는 부대 소속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동기 / 새정치연합 안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 "시험을 감독하는 사람과 문제를 푸는 사람이 한 부대라는 점은 사이버사령부의 특성을 감안하면 안보 의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들에게 특혜를 준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국가보안연구소가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해킹 대회가 인재 육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