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국민 원하는 정권교체 해낼 것"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안철수 의원이 2월 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독자신당 창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은 "정치와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실망을 안겨드렸고, 국민과 새정치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정당 ▲생각이 달라도 대화·토론하는 정당의 '비전'을 제시한 뒤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않고 수구적 생각을 갖지않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습니다.
이어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라 낡은 정치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며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 나서달라. 낡은 생각과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내년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하고 가급적 설 전인 2월초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창당 로드맵을 제시한 뒤 이번주부터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당실무준비단 가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이에따라 안 의원의 독자신
특히 안 의원은 호남 신당세력과의 연대는 열어두면서 새정치연합과는 연대·통합 불가 원칙을 밝혀 내년 총선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