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거침없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화법과 부쩍 강해진 스킨십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이른바 '강철수'로 180도 이미지 변신한 안철수 의원.
정치노선뿐 아니라 평소 스타일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부쩍 늘어난 스킨십이 눈에 띄고,
지역행사뿐 아니라 언론과의 만남 횟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제 언론과의 비공식 만찬에선 재치있는 건배사까지 제안했고,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그제)
- "건배사 18번이 '이기자 아자아자'입니다. 그래서 이기자는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 이씨 성을 가진 기자가 아니라…."
어제 기자간담회에선 '소나기'라는 또 다른 건배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언론인과의 일정과 송년행사 또한 안 의원 정치입문 이후 처음입니다.
또 '소심하다'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거침없는 화법도 선보였습니다.
특히 친정인 새정치연합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자,
"재미있다"며 '더 불어 터진'이라고 풍자하며 뼈있는 농담도 건넸습니다.
굳은 표정의 결연한 의지도 이제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그제)
- "제가 머리를 지금이 사실은 다섯 살 이후 세 번째 바꾼 겁니다. 평생 세 번째로 바꾼 거니까 그만큼 제 각오와 결기가 대단하다 인정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