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9일) 숨진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과연 누구일까요?
지난 8월 고위급접촉 등 굵직한 남북현안마다 등장하며 대화를 총괄했던 인물인데요, 김정은 정권의 핵심실세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8일) 숨진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김정은 정권의 '외교 브레인'으로 불립니다.
1942년 평남 안주에서 출생한 김 비서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줄곧 당내 외교라인에서 승승장구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등을 지휘하며 실세로 올라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정권에서는 북한의 대남정책 전반을 관장해 우리에게는 익숙한 인물로,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깜짝 참석하고, 지난 8월에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 등장해 대남 대화를 이끈 바
특히 고위급 접촉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북한에서 '영웅' 칭호까지 받았습니다.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신임을 두텁게 받으며 최근 대남라인이 잇따라 숙청되는 과정에서도 오히려 입지가 굳건해지며 핵심기구인 정치국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