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탈당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추모 미사에 참석한 건데, 자리는 멀리 떨어져 앉았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추모 미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탈당 사태 이후 첫 만남에, 취재진들의 관심이 온통 두 사람에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너무 많은 사람이 듣고 있어서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색한 침묵을 깨려는 문재인 대표, 갑자기 신당 얘기를 꺼냅니다.
(현장음) "신당 작업은 잘 돼갑니까?" "네, 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본당에 들어온 두 사람, 아까보다 자리가 더 떨어졌습니다.
(현장음) "김근태 즈카리아 형제의 4주기 추모를 하면서…."
한 시간 동안 같은 미사를 봤지만, 생각은 여전히 딴판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언젠가 또 합치기도 해야 하고, 길게 보면 같이 갈 사람이니까요."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통합에 대해서는 이미 (더불어민주당과는 안 된다는) 원칙들을 여러 번에 걸쳐 말씀드렸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