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로 접어들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초중고생과 영유아 의심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고 수도권과 강원,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독감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9명으로 전주보다 18% 늘어났습니다.
독감 의심 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천 명당 의심 환자 수가 11.3명을 넘어가면 '독감 유행'으로 보는데, 초중고생 독감 의심 환자가 13.1명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75% 가깝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0세에서 6세 사이의 영유아 의심 환자도 천 명당 11.1명으로 유행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서 독감 환자가 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는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로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독감 고위험군인 영유아와 노인, 임산부 등이 감염되지 않도록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