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분열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 바로 정동영 전 의원입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신정 연휴에 잠시 쉴틈없이 사람들이 찾았다고 하는데, 찾아온 사람들에게 뭐라 이야기 했을까요.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칭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지난 2일 전북 순창에 칩거 중인 정동영 전 의원을 찾아,
"정권교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신당 합류를 제안했고,
정 전 의원은 "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가칭 '국민회의' 대변인
- "(정동영 전 의원은) '박주선·박준영, 두 분과 먼저 연대를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앞서 새해 첫날 신민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준영 전 지사도 정 전 의원을 만났고,
이에 대해 정 전 의원 측근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만, 야권이 통합된 후에 합류하는 형태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유성엽 의원 등이 순창을 찾은데 이어,
천 의원은 오늘(5일) 광주에서 박주선 의원을 만나 정동영 영입 등을 논의합니다.
조만간 안철수, 김한길 의원의 회동까지 점쳐지면서 과거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정 전 의원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