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범여권의 단일 후보와 토론을 할 수 있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후보 선출 일주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가치로 승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 "토목경제, 운하파고, 은행을 재벌이 갖도록 하고, 고입부활하고 정글자본주의로 가는 것이 과연 가족행복시대로 가는 것이냐? 이걸 가지고 TV토론 해보자는 것이다."
정 후보는 또 이해찬 전 총리를 만나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당심잡기에도 주력했습니다.
반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정 후보의 공개 제안에 대해 후보간 토론회는 단일화된 후보와 하겠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광주지역 신문, 방송사 편집보도국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식 수준이 정치를 앞서가고 있는 만큼 광주도 이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재활원 방문 등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 "병원에서는 수지가 맞지 않아 재활원을 하지 않는다. 100평 땅이 있다고 하니까 거기에 어떻게든 집을 짓도록 우리가 고민 해보겠다."
이 후보는 광주에 이어 전북과 대전,충남,충북으로 이어지는 국민성공대장정 전국투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TV토론 문제를 놓고 만나려는 정동영 후보와 피하려는 이명박 후보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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