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발기인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철수 의원이 특별히 공들이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인데요.
당 대표직은 물론이고, 원하는건 다 해줄 수 있다는 심정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영입에 성공할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0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이 다가오면서 안철수 의원의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 때문입니다.
충청 출신인데다 중도 성향인 정 전 총리가 합류한다면 당 지지층을 더 넓힐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안 의원뿐 아니라 더민주 문재인 대표 역시 정 전 총리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
더민주가 정 전 총리를 위한 경제 관련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검토하자,
안 의원 측은 대표직까지 내걸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안 의원이 공정성장론을 전면에 내세워정 전 총리의 동반성장론과 일맥상통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정 전 총리는 "안철수든 문철수든 동반성장에 도움을 줄만한 일은 할 수 있다"며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 측은 최후 카드로 정 전 총리와 친한 박영선 의원 설득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오는 10일 안철수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과연 정운찬 전 총리가 모습을 드러낼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