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4차 핵실험을 감행해 한반도 위기를 급격히 고조시키자 우리 군은 경계 태세를 격상하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합참은 낮 12시 부로 초기대응반을 소집하고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지 12분이 지난 오전 10시 42분 기상청으로부터 최초 상황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 접수 즉시 합참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수뇌부에 이를 전파하고 긴급조치반 소집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오전 11시 10분 위기관리반을 소집했다.
이어 오전 11시 40분에는 국방부와 합참 통합위기관리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의 대북 공조체제도 가동됐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이날 낮 12시 7분께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10여 분 동안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사태를 맞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으며 오후에 또 한 차례 통화를 하며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이번 핵실험과 관련해 ‘수소탄 실험’을 했다고 선전하지만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 규모로 미뤄 수소폭탄 실험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군사 전문가는 “수소폭탄은 폭발력이 원자탄의 100∼1000배 규모”라며 “이 정도의 폭
그는 “과거 미국이 태평양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이번 핵실험의 인공지진 규모가 4.8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4.5)과 3차 핵실험(4.9)의 중간 정도”라고 관측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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