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가 문은 열었지만,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 모두 진척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국회를 비워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과 관련해 입만 열면 무한 책임을 느낀다는 여야 원내대표.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무책임한 국회라는 국민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무엇보다도 급한 것은 선거법입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 모두 당분간 국회를 비우게 돼 협상은 사실상 올스톱입니다.
당장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내일(13)부터 닷새간 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 인터뷰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 "솔직히 시기는 별로 안 좋지. (그런데) 특사를 바꿔버리면 상대방에 외교적인 결례고 기분 나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예정대로…."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12)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고 의정보고서를 돌리는 등 내일(13)까지 지역구 활동에 매진합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 측은 "정책위원장 중심으로 3+3 여야 협상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였다"며,
"의정 보고서 때문에 회의를 대체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결국 여야 원내대표의 닷새 간 공백으로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협상은 사실상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