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오늘 난데없이 100일도 안 남은 4월 총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의 반응이 걸작입니다.
"6·25 전쟁 중에도 총선은 치렀다"는겁니다.
국민의당은 왜 이런 제안을 했을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구 획정 지연을 비판하며 뜻밖에 총선 연기 카드를 꺼낸 국민의당.
「"총선이 불과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사상 초유의 무법적 선거구 실종 사태를 가져왔다"며
"국민의 선택권과 참신한 정치 신인의 출마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총선 연기를 검토할 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 개인의 입장이 아닌 창준위의 공식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6·25 전쟁 중에도 총선은 치렀습니다. 총선을 연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역시 당황스럽다는 반응.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 뭐, 전혀 뜻밖의 이야기여서…."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총선을 90일 앞둔 상황에서 제기된 국민의당의 총선 연기 주장은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짓지 못하는 여야 모두를 비판하면서 총선 정국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박광태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