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내일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마음의 부담이 강한 모양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만 내일 회견을 연기했다가 다시 하기로 하는 등 오락가락했다고 전해집니다.
그건 바로 내일 그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물러날지, 말지에 관한 거취를 밝혀야 하기 때문인데요.
내일 문 대표, 과연 사퇴 의사를 밝힐까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내일 오전 10시 입장을 밝힙니다.
각종 현안을 밝히는 신년회견장에서 문 대표는 선대위뿐 아니라 거취 문제까지 직접 회견문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사퇴는 하되 선대위가 모두 꾸려지면 물러나겠다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큽니다.
사퇴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설 연휴 전이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4일)
- "특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저를 내려놓는 것으로 통합의 물꼬를 트고 싶다 그런 뜻으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가급적 이번 주 말쯤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공석인 총선기획단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친노 인사인 최재성 의원은 SNS에 백의종군하겠다며 선대위 짐을 덜어줬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문 대표는 선대위가 구성되면 총선 공천권과 지도부 권한 일체를 김종인 위원장에게 넘기는 '원샷' 전권 이양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