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가 김경준씨의 주가조작에 관여한 역외펀드의 실소유주라며 주장했고, 이 후보는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준 씨의 주가조작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역외펀드 MAF.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가 이 마프펀드의 실 소유주라고 주장했습니다.
근거로 LKe뱅크의 홍보물 사본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서혜석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e뱅크의 홍보물에 MAF 소개 나오면서 회장 사진이 나온다. 명박 리 체어맨, 경준 킴 프레지던트라고 돼 있다."
정봉주 의원도 법원이 BBK에 50억원을 투자한 심텍이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낸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와 BBK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법원이 입증했다는 설명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모두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MAF 펀드에 대해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당을 향해 자료 왜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더이상 신당 의원들은 소송서류 일부를 발췌해 왜곡하거나 조각조각 서류를 갖고 사실을 호도하면 안된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경준씨는 여권위조만 7번이나 한 국제사기꾼이라며, 신당은 사기꾼을 내세워 정권을 도둑질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씨의 귀국이 확실해진 가운데 BBK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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