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를 발목 잡고 있는 선진화법이 사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 의원들 때문에 통과했다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일단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도 '참다 참다 한 말'이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현 국회선진화법 통과의 당사자로 박근혜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6일)
-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했던 의원들이 전부 다 찬성으로 다 돌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대표 발언에 대해 일단 대응을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참고 있다며 당시 상황을 잘 모르고 한 말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대표 역시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발언을 적극 해명하지도 않았습니다.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의 갈등이 부각되면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참다 참다 나온 발언이었다. 좀 오버했다'며 다소 물러서는 듯한 발언을 보도한 한 언론에 대해선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2012년 당시 상황을 대부분의 의원들이 잘 아는 상황에서 굳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거나, 사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박광태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