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나 그 잔해가 잘못 발사돼, 우리 영토나 영해에 들어올 경우 패트리엇으로 요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한 얘긴지 의문스럽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국제기구에 장거리 미사일이 분리돼 떨어질 위치를 통보했습니다.
우리 영해와 영토를 거치지는 않지만, 만약 미사일이 우리 구역을 침범할 경우 군은 패트리엇으로 요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미사일 또는 잔해물 일부가 우리 영토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미사일이나 잔해가 날아오면 우리 군의 PAC-2 패트리엇이 표적을 직접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 근접한 상태에서 터지며 표적을 분해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먼저, 미사일을 직접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서 맞힐 확률이 낮습니다.
게다가 미사일은 지상에서 180km가 넘게 날아가는데, 패트리엇은 15km 안으로 들어와야 맞출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낙하할 때 미사일을 맞히면 거기서 생긴 파편 피해가 더 커 차라리 미리 대피시키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