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북한이 미사일 발사 예고 날짜를 바꾸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도 쏠리고 잇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진희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발사 가능성도 높은데요.
북한이 갑작스럽게 미사일 발사 날짜를 앞당겼나요?
【 기자 】
아직 이유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가능성은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내일 아침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시작된다는 점과, 우리는 설 연휴에 돌입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 기간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을 노린게 아니냐는 외신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입니다.
날씨가 궃으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준비해온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끝나는 만큼, 날씨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데, 발사장인 동창리 근처 기상 상태가 오늘 가장 좋습니다.
때문에, 북한 최대 명절은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날씨가 가장 좋은 오늘, 발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오늘 발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으로 날씨가 좋은 10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날이 갑자기 앞당겨 지면서 우리 정부와 관계국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우리 군 당국도 발 발빠르게 즉각 대응태세를 갖추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지스함과 그린파인 레이더뿐 아니라, 미사일이 우리 영공을 침해할 때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미사일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군은 북한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하워드 로렌젠 호를 후쿠오카 인근 해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고, 항공 모함 스테시호를 이미 동아시아에 배치한 상태입니다.
【 앵커멘트 】
북한에 대한 강력 제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어떻게 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한국 유엔 대표부가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서한을 안보리에 보냈습니다.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까지 감행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는 겁니다.
러시아와 중국도 북한의 추가적 긴장 고조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