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4호를 발사한 북한이 연일 대대적인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5월 예정인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 발사를 공식 발표한 북한 언론이 요란할 정도의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광명성 4호 발사 직후 조선중앙TV는 특보와 함께 선전가요를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 장면이 담긴 '위대한 내 나라'라는 선전가요부터,
미사일을 비롯한 북한 군의 화력을 선보이는 선전 영상을 통해 무력을 과시하는 듯 합니다.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 조선은 한다면 한다"
급기야 위성 발사를 노골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덕으로 돌리기까지 합니다.
"장군님께 감사드리세, 큰절 올리세"
북한 아나운서는 설날 인사에도 미사일 발사를 끌어들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광명성 4호가 우주를 도는 경이적인 기적이 창조돼서…. 2016년 설 명절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북한 방송은 또 "광명성 4호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는 축포 발사가 진행된다"며 발사 기념 불꽃놀이 행사가 있음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오는 5월 최고 권력기관이자 당 노선을 결정하는 당 대회가 36년 만에 열릴 예정이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주민들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