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습니다.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가하자 20분 만에 되돌아갔습니다.
첫 소식,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 경비정이 우리 영해를 침범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8일) 새벽, 북한 경비정이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 NLL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오늘 오전 06시55분경 북한 경비정 1척이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통신에도 불구하고 서해 NLL을 침범하여…."
북한 경비정은 우리 군이 여러 차례 경고통신을 보냈지만, 이를 무시하고 NLL을 300m 이상 넘어왔습니다.
해군이 76mm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가하자 그제서야 침범 20분 만인 7시 15분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서해 NLL을 침범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합참은 북한이 NLL 침범을 통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NLL 인근의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