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3일째, 일단 북한의 위성은 정상적으로 지구 궤도는 돌고 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이번 발사된 미사일 '광명성호'와 3년 전에 발사된 '은하 3호'는 무엇이 다를까요.
같은 점과 차이점을 최은미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기자 】
우리 군이 제주 해역에서 수거한 광명성호의 보호 덮개, 페어링입니다.
길이 1.95m에 둘레 1.25m로, 3년 전 발사된 '은하3호'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전체 형상도 지름 2.4m에 길이 30m로 같습니다.
추진체와 페어링의 낙하지점도 비슷합니다.
북한이 밝힌 광명성호의 낙하지점은 변산반도 서쪽 해상과 제주 해상, 필리핀 동쪽 해상인데, 3년 전 은하3호와 같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은 지난 2012년 발사한 장거리미사일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탑재체의 무게.
3년 전 100kg에서 이번엔 200kg으로 2배 늘었지만, 당시에도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었던 만큼 새로운 로켓이 사용됐다고 볼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기술적 진보는 없었지만, 두 번 연속 탑재체를 위성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 만큼 안정성은 입증됐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