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쏘아 올린 탑재체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는 사실이 한미 당국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기술의 정밀도가 높아졌다는 게 중론인데요, 다만 이 물체가 실제 위성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4호는 분리된 3단 추진체와 함께 위성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지구 표면에서 가장 멀 때는 509km, 가까울 때는 470km 지점을 돌고 있어,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광명성 3호와 비교해 더 원형에 가깝게 비행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루에 지구를 대략 15바퀴 이상 돌고 있고, 한반도 상공은 4번 지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양국 모두 북한의 위성 발사체의 궤도진입 기술이 한층 정밀해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광명성 4호가 처음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현재는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전과 비교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이 비행체가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관측 위성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짐 스키토 / CNN 기자
- "북한 위성은 현재 궤도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안정한 상태로 어떤 기능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군 당국은 광명성 4호엔 자세를 제어해주는 추력기가 없어, 현재의 궤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