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한미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양자 협의를 열고 북핵 불능화 방안과 향우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종전선언의 시기와 관련해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 이전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달 6자회담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방안과 향후 비핵화 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율했습니다.
양자 협의 후 힐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북한 핵시설의 불능화와 신고가 마무리될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평양에 도착한 미국의 불능화 실무팀이 순조롭게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국 국무부 차관보
-"아직 보고를 받지는 못했지만, 실무팀은 오늘 이나 내일쯤 영변 핵시설로 이동해서 보고를 해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힐 차관보와 천 본부장은 앞으로 회담 일정도 조율했습니다.
6자 외교장관 회담을 올해 안에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보다 한 두 주 앞서 6자 수석대표회담을 열리게 될 것이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 종전선언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 국무부 차관보
-"우리도 종전선언을 포함한 평화협정을 개시하기를 희망하지만, 이것은 북한이 9.19 공동성명대로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모두
이와 함께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테러지원에 관여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반 테러 규범을 수용한다는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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