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중론을 펴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경남 양산 고향집에서 칩거하고 있던 문재인 전 대표.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연일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정부가 국민을 불안하게 해도 되는 것이냐"며, "무능한 것도 모자라 무책임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안보위기를 조장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도 포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결정은 박근혜 정권 최악의 잘못"이라는 글을 올린 지 이틀 만에 연달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이는 최근 '우클릭' 발언을 쏟아내는 김종인 대표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 (지난 9일)
- "우리 경제가 더욱더 도약적으로 발전하면 언젠가는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거라는 것을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주변 강대국과 연관해서 봐야 한다"며 단순하게 찬반론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표의 발언은 이러한 김 대표의 행보에 대해 친노 세력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는 중에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