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의원들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공언하면서, 현역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4선의 원내대표도 이한구식 현미경 심사를 비켜갈 순 없었는데요.
오늘(21일) 진행된 새누리당 면접장에 나온 의원들을 김은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당 대표도 면접에 안 나오면, 공천 보류"라며, 현역 의원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천명한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엔 현역 의원도 공천 심사 면접을 치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길정우 / 새누리당 의원 (양천갑·초선)
- "현미경으로 이미 다 들여다보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면접관이 아니라, 면접을 보는 자리에 서게 된 4선 의원도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의원 (안양 동안을·4선)
- "제가 면접을 할 때는 정반대지만 면접을 당하고 교육을 받고, '피'자가 붙으면 늘 그렇게 피곤한 거죠. 그건 세상일이죠 뭐."
이한구식 '현미경 심사'는 원내대표도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경기 평택갑·4선)
- "수시로 이 면접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트러졌던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비전을 새롭게 구상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19대엔 없었던 현역 면접이 생기면서, 현역 의원들도 다른 예비후보들처럼, 긴장감 속에 면접을 치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원철·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