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는 외교적 협상 카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평화협정 질문에는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면 '넓은 이슈'에 대해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어제(26일) 오전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를 면담하고,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임성남 1차관을 예방했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시스템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러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외교적 트랙과 사드 배치 문제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사드는 외교적 협상카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드와 관련된 조치는 외교관들이 아닌 군에 있는 동료와 정치 지도자들에 의해 행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평화협정 문제와 관련해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에 성의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오늘(27일) 오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안보리 결의 이후 중국과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편, 내일(28일)은 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 특별대표가 방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