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공천 배제된 의원에 대한 구제 방안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마련한 시스템 공천안에 대한 수정 의사를 내비친 건데, 문 전 대표는 침묵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컷오프 결과에 대해 "당 대표에게 재량권이 없는 혁신안이 어디 있느냐"며 격노했습니다.
결국, 김 대표는 실무진에게 컷오프된 의원 10명 중 일부를 구제할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다음 주 당무위를 열어 공천 배제 의원 구제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김 대표의 움직임에, 혁신안을 주도한 서울대 조국 교수는 "시스템 공천이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습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를 직접 영입해 전권을 맡긴 만큼 공천 과정에서 입장을 내놓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김종인 대표가 혁신안을 본격적으로 손질할 의사를 드러내면서 문 전 대표 측과 전면적인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